“삼바에 관심 가져달라”며 즉답 회피
이재명 경기지사는 20일 이른바 ‘혜경궁 김씨’ 관련 논란과 관련된 질문공세에 즉답을 회피했다.
이날 오후 2시쯤 2018 국회 철도정책 세미나 참석차 국회를 찾은 이 지사는 ‘혜경궁 김씨’ 논란과 관련해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피했다.
이 지사는 시종일관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당에서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다’, ‘탈당 요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경찰이 정치를 했다고 했는데 배후에 누가 있다고 생각 하냐’ 등의 질문에 “경기도 철도정책에 각별히 관심 가져 달라”고 말했다.
이 지사가 참여한 행사가 국회 철도정책 세미나인 점을 이용해 대답을 회피한 것으로 보인다.
한 시간 가량 세미나에 참석한 이 지사는 세미나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의 이어지는 질문에도 묵묵부답했다.
이 지사는 다만 “삼바(삼성바이오로직스) 사건이나 좀 많이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다”며 질문과는 다른 요지의 답변을 했다.
이 지사는 ‘트위터 본사에 본인 계정을 확인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을 외면한 채 오후 3시3분쯤 자신의 차량을 타고 국회를 벗어났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이른바 ‘혜경궁 김씨’로 불린 트위터 계정(@08_hkkim)의 소유자를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로 지목했다.
이에 이 지사는 전날(19일) 경기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김씨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경찰이) 진실보다는 권력을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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