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은 21일 이른바 ‘혜경궁 김씨’의 트위터 계정(@08__hkkim)에 등록된 g메일 아이디와 똑같은 다음 아이디가 경찰의 수사 착수 직후 탈퇴 처리됐으며, 마지막 접속지 조사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자택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이 지사를 향해 “‘도정에 집중하게 해 달라’는 말로 회피하지 말고 진실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김정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자 공당으로써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압박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팀은 올 4월 미국 트위터 사가 ‘혜경궁 김씨’ 계정의 로그 정보 제출 요청을 거부하자 국내 포털사에도 같은 아이디 ‘khk631000’을 사용하는 회원이 있는지 조사를 벌였고,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에 등록된 g메일 아이디와 정확히 일치하는 아이디(khk631000)가 다음에서 생성됐다가 올 4월 탈퇴 처리된 사실을 확인했다. 다음 아이디가 이미 탈퇴 처리된 탓에 회원 정보를 얻지 못한 경찰은 해당 아이디의 마지막 접속지를 조사했고, 이곳이 이 지사 자택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혜경궁 김씨가 이재명 지사의 아내 김혜경 씨여도 문제, 아니어도 문제인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숱한 논란 속에서도 공천을 강행한 민주당, 선거 기간에도 논란이 있던 이재명 지사를 ‘일단 찍으라’던 표창원 의원, 이재명 지사의 거취를 묻는 기자들에게 ‘그만들 하라’던 이해찬 민주당 대표. 선거 때는 그토록 ‘믿고 뽑아 달라’더니 왜 아무도 말이 없는가. 왜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가”라면서 “그러면서 도대체 뭘 ‘그만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민주당과 이 지사에게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이재명 지사가 ‘그만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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