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YS, 하늘에서라도 한반도 평화 정착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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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2일 15시 45분


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식 추모사

이낙연 국무총리가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3주기인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 News1
이낙연 국무총리가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3주기인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 News1
이낙연 국무총리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3주기인 22일 올해 3차례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 평화 모색이 이뤄지는 점을 언급하며 “(김 전 대통령이) 하늘에서라도 한반도 평화와 민족 공동번영을 도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고 김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식 추모사에서 “김일성 북한 주석의 급서로 김 전 대통령은 그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후일의 대통령들이 그 뜻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선 이 총리는 “엄혹한 독재정권 시절 김 전 대통령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온몸을 던졌다”며 “힘써 투쟁한 결과로 오늘의 저희는 만개한 민주주의를 구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함께 ‘3김 시대’를 이끈 점을 언급하며 “정치란 협상과 결단의 과정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준, 우리 민주주의의 큰 산이자 우리 정치의 큰 어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또 하나회 해체, 금융실명제와 공직자 재산등록 시행 등 김 전 대통령의 개혁을 거론하며 “과연 그 누가 그토록 어려운 문제들을 그토록 많이 그리고 단호하게 해결할 수 있었겠나. 저희는 김 전 대통령에게 참으로 크나큰 은혜를 입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김일성 주석과 남북정상회담도 추진했다”며 “올해는 남북정상회담이 3차례나 열려 한반도 평화정착과 비핵화를 모색하고 있다. 하늘에서라도 한반도 평화와 민족 공동번영을 도와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총리는 “정치가로서 위대했고, 인간으로서 온후했던 김 전 대통령을 저희는 잊지 못 한다”며 “후대에 김 전 대통령 같은 위대한 지도자를 기억하게 해줘서 감사하다”며 안식을 기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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