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 여야 간사 잠정합의…27일 전체회의서 의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다음달 4일 실시하기로 사실상 확정했다.
기재위 여야 간사단은 22일 협의를 통해 이렇게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합의안은 27일 예정된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하면 최종확정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서 홍 후보자가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기획비서관 등으로 근무하면서 경제정책을 포함한 국정 전반에 걸친 정책 기획, 조정업무를 담당하며 국가정책 추진 점검 등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을 맡아 새 정부의 국정 목표 및 과제를 구체화하고 이를 속도감있게 추진했으며, 수시로 관계부처 조정회의를 통해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가상통화 정책, 식품안전 대책, 미세먼지 대책 등 여러 부처에 걸친 국정현안을 원할하게 조정하는 등 역량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정과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폭넓은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경제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기획력과 조정능력을 보유해 정부의 경제사령탑으로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포용성을 극대화한 포용국가를 만들어 나가고 또한 혁신적이고 과감한 정책추진을 통해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충분한 역량과 자질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자가 제출한 청문 자료에 따르면 후보자 본인은 1984년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다음해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총무처 수습행정관(행정사무관)을 시작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경제기획원, 기획예산처,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실, 기획재정부 등 주요 부처의 요직을 거친 뒤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으로 발탁됐다.
홍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모친과 장남, 차남 명의로 8억6621만3000원의 재산을 신고 했다. 본인 명의로는 6억9643만9000원을 소유했다고 신고했다.
구체적으로 경기도 의왕시 소재 면적 97.12㎡의 아파트(6억1370만원)가 한 채 있고, 1억6287만9000원 상당의 예금, 8062만원 상당의 행정중심복합도시 주상복합용지 분양권 등이 있다.
금융채무는 농협 등에 1억9052만9000원 가량의 금융채무도 신고했다. 차량은 시가 815만원 상당의 2009년식 그렌저(배기량 3300㏄)를 소유했다.
배우자는 예금 8854만6000원, 충남 부여 소재 토지 1392만4000원 등 1억247만원을 신고했다. 홍 후보자의 모친은 예금 1411만원과 3242만8000원 상당의 강원 춘천 임야 등 6135만4000원, 장남은 예금 268만5000원, 차남은 예금 326만5000원을 신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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