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 착공식이 다음 달 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유엔이 남북 철도 연결 사업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은 내년 봄으로 예정된 독수리훈련(FE) 축소 방침을 밝혔다.
한미 관계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22일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 미국 측이 철도·도로 공동조사 사업에 대해 표명한 ‘강력하고 전폭적인 지지(strong support)’는 연내 착공식 계획을 포함한 것”이라며 “철도·도로 연결 사업 착공식은 12월 말에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남북은 철도·도로 연결 사업 착공식을 11월 말∼12월 초에 열기로 했지만 미국과의 대북제재 예외 협의에 난항을 겪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공동조사 사업에 대해 미국, 유엔 등과 제재 면제 절차가 지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 영공을 통과하는 남북 국제항공로 신설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21일(현지 시간) “내년 봄으로 예정된 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을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재조정할 것”이라며 “(훈련)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추가로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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