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실장과 가까운 靑 내부 핵심…김종천 靑의전비서관은 누구?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23일 13시 52분


‘광흥창팀’ 멤버…임종석 한양대 후배·보좌관 출신
지난 6월 의전비서관으로 승진…靑 내부 소통 역할

인도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영접 나온 주영훈 경호처장,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11.8/뉴스1
인도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영접 나온 주영훈 경호처장,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11.8/뉴스1
청와대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50)은 19대 대선 초기 준비팀을 가리키는 ‘광흥창팀’ 멤버 중 한명이다.

광흥창팀은 2016년 10월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근에 대선 준비 사무실을 꾸려서 붙여진 이름으로, 친문의 핵심으로 꼽힌다.

인천 출생으로 제물포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비서관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한양대 학생운동 후배이자 보좌관 출신으로 임 실장의 복심으로 꼽힌다.

김 비서관은 고(故) 김근태 전 의원 보좌관과 김근태재단 사무처장을 지내 오래전부터 ‘김근태계’로 불려왔다.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으로 청와대 전체 업무를 챙겨와 일찌감치 ‘비서관급 행정관’으로 역할을 한 김 비서관은 지난 6월 인사에서 의전비서관으로 승진 임명됐다.

김 비서관은 지난 4월 13년만의 우리 예술단 평양 공연 당시 윤건영 국정상황실장과 탁현민 선임행정관 등과 정부 지원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김 비서관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깊이 관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관은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과 의전비서관으로 청와대 내부 소통과 언론과 원활한 소통으로 좋은 평을 받았으나 음주운전으로 씁쓸히 물러나게 됐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이날 0시35분쯤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던 중 청와대 인근인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김 비서관은 효자동 소재 한 음식점에서 적발 지점까지 약 100m가량 운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김 비서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0%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이날 오전 경찰에 적발된 후 임 실장에게 보고하고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임 실장의 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사표수리를 지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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