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흥창팀’ 멤버…임종석 한양대 후배·보좌관 출신
지난 6월 의전비서관으로 승진…靑 내부 소통 역할
청와대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50)은 19대 대선 초기 준비팀을 가리키는 ‘광흥창팀’ 멤버 중 한명이다.
광흥창팀은 2016년 10월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근에 대선 준비 사무실을 꾸려서 붙여진 이름으로, 친문의 핵심으로 꼽힌다.
인천 출생으로 제물포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비서관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한양대 학생운동 후배이자 보좌관 출신으로 임 실장의 복심으로 꼽힌다.
김 비서관은 고(故) 김근태 전 의원 보좌관과 김근태재단 사무처장을 지내 오래전부터 ‘김근태계’로 불려왔다.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으로 청와대 전체 업무를 챙겨와 일찌감치 ‘비서관급 행정관’으로 역할을 한 김 비서관은 지난 6월 인사에서 의전비서관으로 승진 임명됐다.
김 비서관은 지난 4월 13년만의 우리 예술단 평양 공연 당시 윤건영 국정상황실장과 탁현민 선임행정관 등과 정부 지원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김 비서관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깊이 관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관은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과 의전비서관으로 청와대 내부 소통과 언론과 원활한 소통으로 좋은 평을 받았으나 음주운전으로 씁쓸히 물러나게 됐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이날 0시35분쯤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던 중 청와대 인근인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김 비서관은 효자동 소재 한 음식점에서 적발 지점까지 약 100m가량 운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김 비서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0%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이날 오전 경찰에 적발된 후 임 실장에게 보고하고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임 실장의 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사표수리를 지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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