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에 첫눈이 오자 정치권엔 탁현민 대통령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사퇴 논란이 불거졌다. 앞서 7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탁 행정관의 거취와 관련해 “가을 남북 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 달라. 첫눈이 오면 놓아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24일 “첫눈이 내리면 놓아준다던 청와대 쇼 기획자는 어떻게 처리할지, 우리 한번 지켜보자. 그를 놓아주게 되면 이 정권은 끝날지 모른다. 쇼로 시작해서 쇼로 연명하는 정권이니까”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한국당 배현진 대변인도 “첫눈이 푸짐하게 내린다. 탁 PD를 향한 임 실장의 끈적대는 미련을 더 보고 싶지는 않다. 질척거린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도 25일 논평을 통해 “첫눈이 오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이제 그만 그를 놓아주자”며 거들었다. 하지만 청와대에선 첫눈과 무관하게 탁 행정관이 좀 더 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 실장은 6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탁 행정관은 조금 더 자유로운 삶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데 조금 더 고생해달라고 만류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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