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항간에 ‘뵈는 게 없다’고 한다” 직격탄 날린 김성태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26일 11시 29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항간에 박 시장이 뵈는 게 없다고 한다”고 직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 시장이 SNS에 ‘불필요한 의사 표현을 자중하라’고 했는데 야당이 서울시장에 매진하라는 지적을 하는 게 불필요한 의사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시장이 시장을 하고 나니 서울시 공화국 총재로서 모든 게 안하무인(眼下無人)”이라며 “오만하고 독선적인 태도는 1000만 서울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시장으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시장은 부산·경남에 가서 전시장 보고 토크콘서트를 할 게 아니라 서울 충정로에 화재 난 곳과 관련해 소방본부의 소홀함은 없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정부 세종청사가 박 시장이 동의한다고 해서 세종시로 가고 서울에 남아있는 것이라고 착각하지 말라. 국회나 중앙정부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도 현재 문재인 인사들이 국민들을 경시하고 우습게 보는 처신이 지탄의 대상이 된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전날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과 임종석 비서실장이 SNS에 글을 남긴 것에 대해 “동시에 문 대통령 디펜스(방어)에 나섰다”며 “조국 수석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유은혜 교육부총리의 인사검증 실패로 민정수석실을 있으나마나한 존재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임종석 실장도 2인자로서 PX에서 산 선글라스를 끼고 올림픽 응원갈 생각하지 말고 첫눈이 폭설로 온 마당에 탁현민을 놔준다는 약속이나 지켜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비대위를 비판하는 이들에 대해 “하반기 국회는 민생경제와 예산을 위한 특단의 의정활동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지역을 다니면서 비대위를 비판하고 주말에는 골프채 들고 원외 위원장들 데리고 몹쓸 짓하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리가 부여한 비대위에 힘을 결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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