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3훈련비행단, 15년 동안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 대기록 달성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26일 14시 51분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이라는 대기록이 달성됐다.

공군 제3훈련비행단(3훈비)는 26일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30만시간 기록은 213비행교육대대 양원동 소령(36·공사53기)과 이민호 중위(진)(22·학군45기)가 탑승한 국산항공기 KT-1이 이날 오후 2시30분께 비행훈련을 마치고 활주로에 안착하면서 수립됐다.

3훈비는 공군의 모든 조종사가 비행훈련을 위해 거쳐 가는 부대로 이번 기록은 비행단의 4개 비행교육대대가 2003년 11월14일부터 이날까지 15년에 걸쳐 이룩한 것이다.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무사고 비행기간 동안 기본과정을 수료한 조종사는 2500여 명에 이른다.

이번 기록을 달성한 비행교관 양원동 소령은 “오늘의 기록은 국산 항공기 KT-1의 우수한 성능과 과학적인 비행교육체계, 안정적인 정비지원의 합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보장한 가운데 비행 교육에 매진해 무사고 비행 기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비행훈련을 함께 마친 학생조종사 이민호 중위(진)는 “비행교육을 받는 입장에서 대기록을 달성한 역사적 순간을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선배님들의 노력으로 이룬 자랑스러운 기록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훈련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기록 달성에는 국산항공기 KT-1이 한몫을 했다. 훈련기로 주로 사용되는 KT-1 항공기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인도네시아와 터키에도 수출된 바 있다. 내년 1월 중에는 KT-1 단일기종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이 달성될 예정이다.

3훈비 단장 김광진 준장(51·공사 37기)은 “30만 시간 무사고 기록은 조종사, 정비사, 지원요원 등 비행단 전 장병이 일치단결하여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비행단 전 장병이 ‘정예 조종사 양성’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합심해 무사고 기록이 비행단의 전통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선제적 안전 관리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1968년에 창설된 3훈비는 공군 유일 훈련비행단으로 수십 년간 축적된 비행교육 노하우와 시뮬레이터, 가상현실체계(VR) 등 과학적 교육체계를 통해 조종사를 양성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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