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재명, 전투력 슈퍼 甲…청와대에 전면전 선포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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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7일 09시 14분


하태경 최고위원. 사진=MBN  ‘판도라’ 캡처
하태경 최고위원. 사진=MBN ‘판도라’ 캡처
친형 강제 입원 의혹과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08__hkkim) 계정주 사건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지난 23일 경찰 간부 2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가운데,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이 지사의) 전투력은 슈퍼 갑(甲)”이라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26일 밤 방송된 MBN ‘판도라’에 출연해 “요즘 이 지사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지사의 6·13지방선거 캠프에서 대변인과 가짜뉴스 공동대책단장을 맡았던 백종덕 변호사는 이른바 ‘함바(공사장 밥집) 비리’ 사건 브로커 유상봉 씨(72·수감중)를 대리해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과 유현철 경기분당경찰서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하 최고위원은 “경찰 두 사람이 실제로 돈을 받았는지는 (모르겠다)”면서 “(이 지사의) 변호사가 (고발을)걸었는데, 어쨌든 다른 수사하는 사람들한테 ‘당신도 걸릴 수가 있다. 살살 안하면’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 최고위원은 “또 대통령 아들까지 걸었기 때문에 (이 지사가)청와대에 전면전을 선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 지사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 특혜 채용 의혹이 허위임을 법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친문 지지자 입장에서는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린 것이다. 대통령의 아들 문제인데”라고 밝혔다.

이어 “(혜경궁 김씨 사건이) 굉장히 복잡한 게임으로 들어갔다. 이 지사는 나 혼자 죽을 수 없다 이렇게 된 것”이라며 “아들 문제를 건드린 거라면, 그것도 같은 당의 도지사가…이건 막장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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