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우리 정부의 ‘포용국가’ 비전이 OECD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포용적 성장과 같은 취지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6회 통계·지식·정책에 관한 OECD 세계포럼 개회식에 영상축사를 통해 “성장의 혜택을 모두가 골고루 누리는 ‘포용적 성장’을 이루고, 국민 한 사람도 차별받지 않는 ‘포용적 사회’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OECD는 지금 지구촌의 삶을 바꿔가고 있다”며 “‘더 나은 삶을 위한 더 나은 정책’을 기조로 인류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 발전과 삶의 질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를 개발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양적 성장 중심의 정책이 경제 불평등과 소득 양극화를 심화시켰고, 주거, 안전, 직업, 의료, 교육, 환경에서도 불평등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OECD의 이러한 노력은 각 나라의 정책당국자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며 “정책의 초점을 경제성장에서 국민의 삶으로 옮기고, 이를 위한 정부의 역할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OECD는 지난 5월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정책실행 기본체계’를 채택했고, 한국에 적용해 보는 연구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한국의 사례가 포용성 정책을 추진하는 나라들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OECD 세계 포럼은 인류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며 “세계가 함께 발전하고, 함께 행복을 누리는 미래를 위해 이번 포럼에서 다양한 상상력과 지혜가 모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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