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2차 북미정상회담 전 재미 이산가족 상봉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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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7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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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보도…재미 한인 대상 남북 이산상봉 개최 시사
현실화 될 경우 北美 간 유화 계기 가능성

대한적십자사의 화상상봉실. 2018.4.25/뉴스1 © News1
대한적십자사의 화상상봉실. 2018.4.25/뉴스1 © News1
미국 국무부의 고위 관리가 재미 한인을 대상으로 한 남북 이산가족 상봉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전미 이산가족 상봉 추진위원회’의 이차희 사무총장이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차희 사무총장은 지난 11월 중순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미국 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한인 2세들의 단체인 ‘이산가족 USA’의 대표가 미 국무부의 북한 정책을 담당하는 당국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 당국자는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대북 정책의 우선 과제로 재조정했다”라며 “다음 ‘핵무기 회담’ 전에 이산가족 상봉을 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RFA에 “이 당국자가 언급한 ‘핵무기 회담’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해하고 있다”라며 “상봉 방식은 영상이나 전화 상봉이 될 것이라는 당국자의 설명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재미 한인들의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교포 사회에서의 숙원 사업 중 하나다. RFA가 전한 미 국무부 당국자의 발언이 사실일 경우 북미 간 또 다른 유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무총장은 “전미 이산가족 상봉 추진위원회‘뿐만 아니라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와 협력해서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 측 대화 상대와 회담을 가지기 전에 상봉을 희망하는 재미 이산가족의 1차 명단을 작성해서 국무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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