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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정은 답방연기 시사 이튿날…文대통령, 다시 ‘비핵화 외교’
뉴스1
업데이트
2018-11-27 13:33
2018년 11월 27일 13시 33분
입력
2018-11-27 13:31
2018년 11월 27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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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 한미정상회담 개최 주목
뉴스1DB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논의중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 전이 좋을지, 후가 좋을지 어떤 게 더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데 효과적일지 여러가지 생각과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간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희망하던 청와대가 답방 연기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개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순방길에 오를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기본적으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것이지만 이 계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여섯 번째 한미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문 대통령으로서는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간 비핵화 대화를 다시 중재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문 대통령은 북미간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질 때마다 등판해 김 위원장과 ‘깜짝’ 정상회담을 갖거나,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함으로써 양측의 견해 차이를 줄여 북미 대화를 이끌어내곤 했다.
특히 ‘2차 북미정상회담→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한반도 종전선언’으로 일컬어지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역시 이와 관련이 있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뉴욕팰리스호텔 허버드룸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따라서 문 대통령으로서는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설득하려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해 직접 언급하는 것도 마찬가지 의미에서 눈길을 끈다.
또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아르헨티나·네덜란드·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과도 회담을 갖는다.
이중 네덜란드는 올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북한 제재위원회 의장국을 맡고 있고, 남아공은 내년부터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활동할 예정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G20 무대에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지역 및 세계경제적 기회에 대한 G20 정상 차원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하는 등 비핵화 외교전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유엔 안보리가 남북철도 공동조사를 위한 대북제재 면제 승인 사실을 공식 확인한 만큼 문 대통령이 대북제재 완화를 다시 공론화할지도 주목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7박9일간의 유럽순방에서 프랑스와 영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미국·중국·러시아·프랑스·영국)에 대북제재 완화를 위한 ‘역할’을 요청하면서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을 공론화한 바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G20 정상 뿐 아니라 북한에게도 평화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어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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