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이재명, ‘혜경궁 김씨’ 끝까지 안정 안 할 것…트윗 내용 때문”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1월 27일 14시 29분


TV조선 ‘강적들’ 캡처.
TV조선 ‘강적들’ 캡처.
검사 출신인 정미경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사건 관련 직접 증거가 나와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26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서 "이 지사는 아무리 직접 증거가 나와도 끝까지 ('혜경궁 김씨' 계정주는 부인 김혜경 씨가)아니라고 할 사람이다. 그 (트윗) 내용이 너무 엄청나다.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부터 인간에 대한 극단적인 부분까지. 세월호 관련 트윗은 인정할 수 없을 거다"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 지사 성격을 보면 본인이 억울한 일을 당하면 실행력이 뛰어나지 않냐, 지구 끝까지라도 가서 잡아낼 거 같다"며 "변호사 출신이라 다 알 거다. 법률적인게 어떻게, 수사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그러면 김 씨 2년간 쓴 아이폰을 수사가 시작될 때 (경찰에) 줘야 했다. 저는 이게 걸린다. 경찰에서 압수수색 안 한 것도 이상하지만 당시에 본인이 그걸 가져다 줘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19일 해당 휴대전화에 대해 "4월에 워낙 이상한 전화가 많이 와서 정지를 시켰고 새로 전화를 한 2~3주 후에 새로 만들었다. 그때 요청을 했더라면 드렸을 텐데 우리로서는 아무 관계도 없고 저희는 웃을 수밖에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그 후 선거에 중고 전화기들을 모아서 선거운동용으로 쓰다가 지금 현재는 그것이 없다. 왜 7개월 동안 요청 안 했는지 이상하다"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 지사 발언을 언급하며 "이게 우리가 알고 있던 이 지사 모습이 맞냐. 휴대전화는 직접 증거다. 본인이 아니라는 걸(입증할 자료인데). 이걸 치워버린 거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27일 검찰은 김 씨의 예전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이 지사의 자택과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