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대북 제재 완화가 비핵화에 도움”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27일 15시 56분


민주평통 4분기 통일여론조사
응답자 중 60%, “김정은 방남, 비핵화와 평화에 긍정적 영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는 27일 4분기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민주평통 제공) 2018.11.27.© News1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는 27일 4분기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민주평통 제공) 2018.11.27.© News1
우리 국민의 64%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가 북한의 비핵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공개한 4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견인을 위해 대북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을 나타낸 국민은 64%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대북 제재 완화 필요성에 대해 ‘매우 그렇다’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7.1%, ‘대체로 그렇다’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36.9%였다.

반면 대북 제재 완화 필요성에 공감하지 않는 국민은 32%(‘전혀’ 11.6%, ‘별로’ 20.4%)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서는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한 국민이 60.1%(‘매우’ 22.4%, ‘대체로’ 37.7%)로 조사됐다.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36.9%(‘전혀’ 10.9%, ‘별로’ 26.0%)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남북관계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비율은 62.6%(‘매우’ 15.0%, ‘다소’ 47.6%)였다. 반면 ‘변화가 없거나 나빠질 것’으로 내다본 비율은 32.8%였다.

지난 9월 평양 정상회담 이후의 남북관계 진전 속도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55.3%(‘매우’ 14.2%, ‘어느 정도’ 41.1%),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1.4%(‘전혀’ 12.4%, ‘별로’ 29.0%)로 조사됐다.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의 군사 부분 합의에 따라 진행 중인 최전방 감시초소(GP) 철거,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의 조치가 남북 간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은 61%(‘매우’ 20.1%, ‘어느 정도’ 40.9%)로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34.9%(‘전혀’ 11%, ‘별로’ 23.9%)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남북 간 협력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분야로는 ‘철도?도로?항만 등 인프라 건설’을 꼽은 비율이 33.9%, ‘경제 협력’이 32.8%, ‘보건의료 협력’이 8.8%, ‘농업 협력’이 6.6%, ‘관광 협력’이 5.8%, ‘산림 협력’이 1.6% 등으로 조사됐다.

이본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