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한부모 예산 삭감’ 논란에 “상처받은 분께 사과”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27일 21시 44분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27일 한무모가족 복지시설 지원 사업 예산 삭감 논란과 관련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지원에는 인건비·건물 신축·시설 개보수 등 여러 항목이 있다. 그중 하나가 ‘아이 돌봄 서비스’”라며 “여기에 대해서 문제제기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삭감을 주장한 이유는 현재 우리 재정 상황에서 기존 지방자치단체와 복지기관에서 지원하던 내용을 국비로 주머니만 바꿔서 지원하자는 내용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돌봄서비스 예산’을 삭감하자고 한 것이 한부모 가정의 어려운 사정을 외면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경제 상황과 4조원의 세입결손을 초래한 정부의 예산을 고려했을 때 우리 사회의 모든 아픔을 나랏돈으로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에 국비 예산 편성에 신중을 기하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예산전문가로서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우리 사회에서 힘들어하는 모든 분들에게 복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경제와 복지의 선순환 구조”라며 “이러한 선순환을 통해 함께 가는 따뜻한 사회가 되도록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25일 예결특위 소위에서 61억원 규모 한부모 가정 시설 지원 예산 전액 삭감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와 관련해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비판했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한부모 가정 시설에 지원하는 예산에 대한 잘못된 한국당의 가치관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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