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8일 이화여대 강연을 시작으로 연이은 대학 강연을 진행한다.
유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유 전 대표는 이날 이화여대, 29일 연세대, 12월 초 서울대 강연 등을 예정했다.
일각에서는 유 전 대표가 청년들을 만나며 다시 정치 전면 등장의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유 전 대표가 젊은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유 전 대표 측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다.
유 전 대표는 지난 6·13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현재까지 국회 일정에만 참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일 유 전 대표가 같은 당의 정병국 의원(구 바른정당 초대 당대표)이 주최한 토론회에 손학규 대표,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과 함께 축사를 하기로 되어 있어 정계개편 군불을 떼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지만 유 전 대표의 개인 일정으로 만남은 불발에 그친 바 있다.
야권 정계개편 등 현안에도 내심 고민은 하고 있지만 정치 전면에 나서기는 아직이라고 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이어지는 대학 강연은 오래전부터 부탁이 들어와 있었고, 정기국회가 마무리되는 시점 이후로 강연을 미뤄둔 것이라고 알려졌다. 12월 학기 말인 학생들의 종강보다 늦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유 전 대표 측 핵심 관계자도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유 전 대표가 정치보다는 경제와 관련한 주제로 강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학생들로부터 정치적인 질문이 나와도 대답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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