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요즘 내 심정 미세먼지 같아…이재명 처리, 다음주 쯤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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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8일 11시 59분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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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논란과 관련해 "조만간 검찰의 기소여부 결과를 보고 당론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해 "요새 제 심정이 미세먼지 많은 이런 거하고 똑같다"고 말했다.

이날 여러 현안을 놓고 진행자와 이야기를 나누던 홍 원내대표는 이 지사와 관련한 질문으로 넘어가자 한숨을 내쉬며 "사실 저희도 당으로서 정말 굉장히 곤혹스러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사실 저도 저희 권리당원이나 지지자들로부터 많은 문자를 받는다. 당원들도 완전히 의견이 둘로 나눠져 있다. 그런데 당으로서는 이렇게 당사자가 완벽하게 모든 혐의에 대해서 부정을 하고 있는데 어떠한 객관적인 근거가 확인되는 것은 수사 절차, 사법 절차 아니겠냐?"고 토로했다.

이어 "아마 지금 검찰이 공소 여부를 결정하는 그 시기가 (이 지사에 대한 결정)첫 번째 단계가 될 것 같다"며 "그 기소가 어떤 혐의에 대해서 기소가 되는지 이런 것을 저희가 봐야 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그게 다음주라고 한다’고 하자 "그렇다"며 "지금 여러 가지 선거법 관련한 것도 있어서, 예를 들면 지금 지자체 관련한 선거사범들은 12월 13일날까지가 시한이기 때문에 적어도 12월 13일까지는 아마 검찰이 여러 가지 정리를 해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 그때 가서 저희 당이 아마 다시 한 번 논의하게 될 것이다" 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특히 지지자들, 당원들의 어떤 이런 요구들을 저희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반영해서 결정을 할 것 같다" 고 덧붙였다.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의혹’ 혐의 등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양동훈)는 이르면 다음 주까지 이 지사를 기소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공소시효(12월 13일)가 임박해 있어 이번 주까지 사안별 법리 검토를 마치고 다음 주 후반까지는 정리가 돼야 하지 않겠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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