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오세훈, 이제와 개선장군 놀이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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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9일 13시 25분


류여해 전 한국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류여해 전 한국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자유한국당 입당에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29일 페이스북에 "오 전 시장 엄살 떨지 마시오. 험지 험지 운운하는 광진을을 정준길 변호사는 묵묵히 10년, 그길을 걸었다. 빼앗으니 좋냐. 무상급식 때, 탄핵 때, 부끄럽고 비겁하더니 이제 개선장군 놀이 하지 마시라! 안타깝다. 그대 등장이!"이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한국당 입당 기자간담회에서 21대 총선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 출마설에 "광진구가 됐든 어디가 됐든 당에서 필요하다 판단돼 요청하는 곳이면 더 어려운 곳으로 가는 게 도리"라고 답했다.

이어 "그동안 서울 종로 출마를 위해 종로에서 2년간 거주한 것을 빼면 나머지는 광진구에 거주했는데 그런 관점에서 출마설이 나온 것 같다. 총선출마를 의식해 광진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오 전 시장은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을 계기로 서울시장직에서 사퇴한 것에 대해선 "여러 반성과 사죄의 말씀드렸지만 입당하는 시점인 만큼 다시 한 번 사죄의 마음을 담아 인사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 문제는 지금까지 계속되는 복지포퓰리즘에 대해 한 번은 국가적으로 복지기준선에 대해 국민의사를 묻고 국민들이 만들어준 복지기준선에 맞춰 복지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소명의식의 발로였다"라고 설명했다.

내년 2월 말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어떤 형태의 참여가 있을지 고민이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지도체제 논의도 진행 중이고 그와 연동되어 선출방식도 여러 변수가 있어 지금 결심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추후 지켜보며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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