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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남북, 30일 시범철수 GP 완전파괴 완료…연말까지 상호검증
뉴시스
업데이트
2018-11-30 09:28
2018년 11월 30일 09시 28분
입력
2018-11-30 07:31
2018년 11월 30일 0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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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대표단 구성해 파견, 육안으로 확인할 듯
“JSA 비무장화 후 자유왕래 연내 시행 목표로 추진”
북측이 20일 오후 시범적으로 철수하기로 한 감시초소(GP) 10개소를 폭파 방식으로 파괴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사진은 중부전선 북측 GP의 폭파 전 모습. (국방부 제공)
남북이 30일 시범 철수하기로 한 최전방 감시초소(GP)의 완전파괴 작업을 완료한다. 남북은 GP 시범 철수 이후 연말까지 상호검증을 진행하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GP 시설물 철거 작업을 오늘 완료한다”고 밝혔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 내 1㎞ 이내로 근접한 각 11개 GP를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철수하기로 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26일 열린 제10차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철수 시기를 11월 말로 앞당겼고, 추가 문서교환을 통해 각 1개 GP에 대해서는 원형을 보존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지난 10일부터 철수 대상 11개 GP에서 병력과 화기를 철수한 후, 보존하기로 한 1개소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GP에 대해 본격적인 시설물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다만 남북은 군사합의 당시 폭파 방식으로 GP를 파괴하기로 합의했지만, 우리 측은 환경문제와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굴착기로 파괴하고 일부만 폭파방식으로 진행했다.
북측의 경우 초기 인력을 동원해 초소를 철거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으나, 대부분 폭파방식으로 진행됐다.
북측은 지난 20일 오후 3시께 서부전선 5개소, 중부전선 2개소, 동부전선 3개소 등 시범철수 대상 GP 10개소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폭파를 진행한 바 있다.
철거 작업과 별개로 남북 각 1개 GP는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다. 원형이 보존되는 우리 측 GP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직후 최초 설치된 강원 고성군에 위치한 동해안GP로 북측 GP와 580m 거리에 있다.
북측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3년 6월 방문한 중부전선의 까칠봉GP를 보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까칠봉GP는 남측 GP와 불과 350m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원형을 보존하는 1개 GP 외에 시범철수하는 GP 시설 중 일부를 역사관 등으로 옮겨 보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완전파괴 작업을 종료하고 연말까지 상호검증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남북은 군사합의에 따라 강원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진행 중인 지뢰제거 작업도 이날 종료한다. 이 지역에는 남북이 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두고 개설한 전술도로가 서로 연결돼 있다.
남북은 올해 말까지 도로 평탄화 작업과 배수로를 설치하는 등 도로 연결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전기와 통신선로와 함께 유해발굴 공동사무소도 개설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유해발굴 작업은 내년 4월부터는 공동 유해발굴단을 구성하면서 시작된다. 이번에 연결한 도로를 이용해 인원이나 차량이 MDL을 상호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살머리고지는 6·25전쟁 당시 종전을 앞두고 1953년 6월29일과 7월11일 두 차례에 걸쳐 연합군이 중공군을 상대로 격전을 벌여 승리한 지역이다.
남북이 치열하게 전투를 했던 철의 삼각지 전투지역 중 하나로, 국군 2·9사단, 미군 2사단, 프랑스대대와 중공군이 전투를 했다.
국방부는 이 일대에 국군 전사자 200여명, 미군 및 프랑스 전사자 100여명 등과 북한군, 중공군의 유해도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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