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12월 13~14일께 김정은 답방 추진? 모든 가능성 열고 논의 중”

백두산=공동취재단·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청와대는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다음달 13~14일께에 추진한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논의 중이며, 결정이 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김 위원장 답방과 관련해서 여러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조선일보는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가 김 위원장의 12월 13~14일 서울 답방을 추진하다가 북측의 연기요청으로 한발 물러섰지만, 최근 다시 비슷한 시기에 김정은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미국과 북한에 의견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에서 열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청와대는 그간 김 위원장의 12월 답방 성사를 전제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최근 일각에서는 북미 고위급 회담이 지연되는 것과 맞물려 김 위원장의 답방도 연내에 이뤄지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