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유기준 “황교안 만나서 전당대회 출마 제안”…黃 “여러 생각 중”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1월 30일 16시 03분


사진=황교안 전 총리(동아일보)
사진=황교안 전 총리(동아일보)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차기 한국당 대표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황 전 총리는 “여러 이야기를 듣고, 여러 생각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기준 의원은 30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황교안 전 총리가 차기 당 대표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신 것으로 알고 있다’라는 말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안정적으로 내각을 관리했다. 그때 우리나라가 비상상황이었지 않나”라고 말하며 황 전 총리를 지지했다.

유 의원은 “안정적인 내각을 관리해서 국민들의 신뢰와 검증도 거친 상황이고, 법치와 질서를 조화롭게 해서 국민들로부터 현재 범보수 쪽에서는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 아닌가”라며 “개인적으로는 황 전 총리를 두어 번 만났었는데, 제가 입당이라든지 출마에 대해서 말씀드렸다. 그 부분에 대해서 가타부타 이야기는 없었는데 숙고를 하겠다는 의견을 말씀했다. 현재로서는 많은 국민들과 당원들이 바라고 있는 일이라서, 황 전 총리가 이 부분에 대해서 숙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황 전 총리는 이날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 전후 취재진에게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잘 듣고 있고, 여러 생각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당 입당 시점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자신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진영 대권주자 1위’라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선 “어디까지가 보수층인지, 어디까지가 반대층인지 알 수 없지만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해주신다면 귀한 일이다. 그런 국민들의 생각과 걱정을 함께 하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na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