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TV 홍카콜라.COM이 12월 초순에 시험방송을 거쳐 12월 중순 개국한다”고 밝혔다. 대안매체로 유튜브 채널을 택하고 있는 보수 유권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기울어진 언론 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처음 시도하는 뉴스 브리핑 코너는 어용방송, 어용언론에서 자행되고 있는 왜곡되고 부당한 편파뉴스, 가짜뉴스를 바로잡는 샤크 언론이 될 것”이라며 “좌파 정권의 잘못된 국정 운영을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수준 높게 진단 하고 국민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지난 6·13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 미국에서 휴식을 취한 뒤 지난 9월 귀국했다.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모은 ‘꿈꾸는 옵티미스트’를 발간하기도 했다. 그는 보수우파 정책포럼인 ‘프리덤 코리아’ 구성도 준비하고 있다.
보수통합설 중심에 있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대학 강연을 통해 청년들을 만나고 있다. 유 의원이 젊은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대학 강연으로 전면 복귀의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28일 이화여대, 29일 연세대에서 강연을 했고 다음달 7일에는 서울대에서 학생들을 만날 할 예정이다. 이화여대 강연에는 의동·지상욱 의원, 구상찬·민현주 전 의원, 권성주 전 대변인, 이지현 전 비상대책위원 등 당내 유 전 대표 측근이 대거 참석하기도 했다.
그는 강연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당에서 저와 가까운 정치인을 보내 입당을 제안했지만 그런 방식은 좋은 대화방식은 아닌 것 같아 전혀 답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필요한 때가 오면 제가 어떤 희생을 해서라도 보수가 다시 설 수 있도록 보수가 다시 서야 한다”고도 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 29일 한국당에 입당하며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오 전 시장 역시 전당대회 출마가 예상된다.
그는 입당식 후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폭주를 그대로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생각했다”며 “미력이나마 보수 단일대오 형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다시 입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전당대회 출마에 관해선 “어떤 형태의 참여가 있을지, 고민이 끝나지 않았다”며 “(당 지도부가) 지도체제에 관해 논의중이고 그와 연동돼 선출방법도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어서 지금 결심하는 것은 이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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