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 결정 유력시되는 가운데 ‘중단’ 요구
“전쟁연습 계속되면 평화적 환경 마련될 수 없어”
한미연합 독수리훈련 이틀째인 지난 4월2일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서 임무수행을 마친 A-10 전투기들이 착륙을 하고 있다. 2018.4.2/뉴스1
북한 선전매체가 2일 축소가 유력시되는 한미연합 야외기동훈련 ‘독수리훈련(FE)’의 중단을 촉구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조선반도의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구축은 온 겨레의 염원’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남한) 당국은 조선(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전쟁과 충돌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전쟁연습을 중지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매체는 “최근 남조선 당국이 미국과의 야합 밑에 내년도에 벌어지게 될 ‘독수리’ 합동군사연습 축소 문제를 놓고 크게 떠들면서 조선(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키고 북남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의 길에 장애를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어제는 ‘정례훈련’이라는 간판 밑에, 내일은 ‘역량 축소’라는 미명 하에 이렇게 정세를 긴장시키는 전쟁연습이 벌어진다면 조선반도에 언제 가도 평화적 환경이 마련될 수 없지 않은가”라며 “어떤 형태의 합동군사연습도 절대로 허용되어서는 안 되며 완전히 중지돼야 한다는 것이 내외의 한결같은 평가”라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내년도 한미연합군사훈련 방식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외신에 따르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21일 “내년 봄 독수리훈련은 북한과의 외교적 노력을 저해하지 않기 위해 범위를 축소, 어느 정도 재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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