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선거제 개혁’ 천막당사 투쟁…“야3당 함께 싸울 것”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3일 10시 26분


“예산안, 선거제 개혁안 동시 처리돼야”
국회 천막당사 시작으로 광화문 1인 시위 진행

민주평화당이 3일 “정치를 바꿔야 경제가 산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관철을 위한 천막 당사 투쟁에 돌입했다. 또한 내년도 예산안과의 동시 처리도 요구했다.

평화당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천막당사 투쟁에 나섰다.

정동영 대표는 “경제난 속에 고통 받는 서민 대중은 정치적인 힘이 없다”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비정규직 중소기업 노동자, 농민, 청년 실업자, 사회적 약자들에게 정치적 힘을 돌려드리기 위해 천막 당사 투쟁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도 예산안은 반드시 선거제도 개혁과 동시에 처리돼야 한다”며 “예산안과 선거제도가 따로 갈 때 선거제도 개혁은 물 건너간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3당은 선거제도 개혁안 처리 없이 예산안 처리가 없다는 연대를 이미 확인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또 “심지어 자유한국당도 야3당이 (요구한) 연동형 비레대표제에 찬성한다고 밝혔다”면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재차 압박했다.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혁안이 100점짜리지만 현실성에선 낙제점”이라며 “253명의 (지역구) 국회의원을 200명으로 줄이는 순간 선거제 개혁은 국회를 통과할 길이 없기에 국민께선 360명의 개혁 국회를 지지해 주셔야 한다”고 요청했다.

정 대표는 2020년에 치러지는 21대 총선부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정치·선거제도 개혁을 당의 운명을 걸고 관철시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정 대표는 ‘국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올해 안에 반드시 선거제도 개혁을 이루기 위해 단호한 정치행동을 해나갈 것”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동의하는 야 3당과 함께, 그리고 시민사회와 공동행동하며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도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21대 국회도 지금과 같은 불합리한 선거제도로 구성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장 원내대표는 “거대양당은 지금의 지지율과 선거 구도가 다음 총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인데 이는 그들만의 착각에 불과하다”면서 “개혁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국민들의 거대한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선거제 개혁이 거대양당으로 인해 무너뜨려지지 않도록 민주당과 한국당은 선거제 개혁에 진정성을 갖고 동참해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최경환 최고위원은 “오늘 천막당사를 시작으로 광화문과 국회 앞에서 1인 피켓 시위와 서명운동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라며 “광주를 시작으로 전남, 전북, 서울에서 선거제 개혁 관철을 위한 대국민 홍보 활동을 벌이며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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