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뉴질랜드 동포 간담회 개최…리디아 고 등 300여명 참석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3일 17시 04분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초청으로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이하 현지시각) 동포 간담회를 열어 3만 뉴질랜드 한인사회를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 호텔에서 뉴질랜드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갖고 일상에서 한국과 뉴질랜드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어·한국학·K-Pop·한식 등을 앞세워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는 300여 명의 뉴질랜드 동포가 참석했다. 6살에 뉴질랜드로 이민 와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표 선수로 자리 매김 한 리디아 고(21·한국명 고보경)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짧은 이민역사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재능과 성실함으로 정치·경제·예술·스포츠 등 뉴질랜드 각 분야에서 현지인들과 어깨를 맞대고 당당히 경쟁하고 있는 동포들을 높이 평가했다. 앞으로도 한·뉴질랜드의 상생 발전에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계 구축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통해 우리 국민과 재외동포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당당하고 품격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만찬 축하공연의 일환으로 마련된 마오리족의 전통 민요 ‘카레카레아나(Pokarekare Ana)’를 따라 부르며 우정의 시간을 보냈다. ‘영원한 밤의 우정’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이 노래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뉴질랜드 병사가 전해줬고, 우리나라에는 ‘연가’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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