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양자회담 전 손을 잡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8.12.2/뉴스1
뉴질랜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비핵화에 대한 북한 조처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인식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3일 오후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얼마 전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조처를 긍정적으로 인식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며 “한반도가 태평양과 유라시아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다. 평화 구축을 통해 유라시아와 태평양, 남북의 번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조처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동창리 미사일엔진 시험장 폐기 등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동포간담회에서 손조훈 민주평통 자문위원이 “대통령께서 평양을 방문해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 것을 김정은 위원장과 합의하시는 모습을 이곳 동포들과 함께 봤다. 그때 함께 나눈 박수와 함성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앞으로도 평화를 위한 여정에 민간 외교관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소미 변호사는 “뉴질랜드 정부의 이민법 강화와 이민 축소 정책으로 교민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로 인해 인력난을 호소하는 동포들이 많다”라며 “이민 정책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미영 웰링턴 한글학교장은 한글 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재원 조달 등 정책 검토를 요청했다.
이날 문화공연은 ‘뉴질랜드 아리랑’, ‘태권도 퍼포먼스’, ‘포카레카레 아나’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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