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김진태 비판에 “두어달 전에 맥주 한잔했다…선거 다가와 공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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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4일 09시 07분


(왼쪽부터)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한국당 의원.
(왼쪽부터)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한국당 의원.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같은 당 김진태 의원이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해 "또 선거가 다가오는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마 그분도 전당대회 출마를 고려하고 계시고 제가 듣기로는 지금 경상남북도를 돌면서 열심히 아마 표밭을 갈고 계신다고 들었다. 선거가 다가오면 다들 좀 공격적으로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 관계가 그리 나쁘지는 않다. 한 두어달 전에도 만나서 맥주 한잔했다"라고 덧붙였다.

오 전 시장은 전당대회 출마여부를 묻자 "좀 더 지켜보면서 고민할 부분이 남아 있다. 아직 지도 체제도 확정 안 됐고, 선출 방식도 결정된 게 없다. 입장 정리하는 건 상당히 이르다"라고 말했다.

평소 친분이 있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의 한국당 복당에 대해선 "제가 직접 의사를 타진해 본 적은 없는데 유 의원도 지금 고민이 깊은 걸로 전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날 같은 라디오 방송에서 원내대표 후보인 나경원 의원이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와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까지 한국당과 함께 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다 한 단일 대오에 설 수 있으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한편 3일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당은 오세훈의 실험대상이 아니다"라며 "당이 어려울 땐 탈당하고, 여태껏 어디서 뭐 하다가 문 정권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우리당의 전당대회가 다가오자 이제 슬며시 복당을 하나"라고 비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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