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정은 서울 답방 카드, 총선용인 줄 알았는데…위기감 느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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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6일 09시 20분


김정은 서울 답방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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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약 이번에 답방을 한다면 자신의 입으로 세계 언론에 비핵화 약속 이행을 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4·27 판문점 남북정상 회담에서 김정은은 1년 내 비핵화를 문 대통령에게 약속했다. 이제 그 약속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8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우선순위는 북한의 비핵화”라며 “김정은은 4월27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일(비핵화)을 할 것이고 1년 안에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에서 1년 내 비핵화를 약속했다는 것은 당시 처음 알려진 것이다.

홍 전 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부가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난번은 지방선거를 겨냥한 이벤트로 한 남북정상회담이였다면 이번은 경제 폭망을 뒤덮고 사회체제 변혁을 준비하기 위한 이벤트 행사로 보여지는데 다급하기는 다급했나 보다”라며 “나는 총선을 앞두고 쓸 카드라고 보았는데 미리 사용하는 것은 정권이 그만큼 위기감을 느꼈다는 것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정권운용을 이벤트 행사, 쇼로만 끌고 가고 있는 저들을 보면 과연 국민들이 언제까지 그 쇼에 속아 넘어갈지 우리 한 번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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