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모든 비판 감내, 할 일 수행한 후 학교로 돌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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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6일 09시 30분


조국 민정수석. 사진=동아일보 DB
조국 민정수석. 사진=동아일보 DB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위 의혹 사건으로 야권의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조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은 "모든 비판을 감내하며, 해야 할 일을 수행한 후 학교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6일 중앙일보는 4일 오후 조 수석이 거취 관련 질문에 이같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9시 40분쯤 국외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내린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조 수석을 만났다.

회의 끝에 문 대통령은 조 수석에게 "청와대 안팎의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특감반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5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조 수석의 거취 변동이 없다는 것을 사실상 공식화 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이어 "대검 감찰본부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번 사건의 성격에 대해 국민들이 올바르게 평가할 것이라고 (문 대통령이) 말했다"라고 했다.

하지만 야권은 여전히 조 수석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사검증부터 시작해서 직원들 비리 문제 등 많은 문제가 쌓여 있다. 잘못이 너무 많은 것 같다"며 "조 수석이 기강을 다잡을 수 있겠나.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라고 해임을 촉구했다.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은 공직기강 붕괴 책임을 물어 조 수석을 우선 경질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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