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9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해 다시 50%선을 회복한 것으로 6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3~5일까지 사흘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2만173명에게 통화를 시도 총 1508명이 응답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83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1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6%p 오른 50.0%(매우 잘함 25.6%, 잘하는 편 24.4%)로 기록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1.7%p 내린 44.9%(매우 잘못함 27.9%, 잘못하는 편 17.0%)를 기록,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5.1%p로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1%p 증가한 5.1%.
리얼미터는 이같은 반등세를 지난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4주차(65.3%) 이후 지난주까지 두 달 이상 동안 16.9%p라는 큰 폭으로 지지층이 이탈한 것에 대한 자연적 조정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 보도 확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야당에서 제기되는 조국 민정수석 경질론이 오히려 대통령 지지율에 긍정적으로 작용된 것으로 분석했다.
일간집계에서는 지난주 금요일(11월30일) 48.1%로 마감 후,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관련 보도가 확대되고, ‘특별감찰반 비위’ 조국 민정수석 거취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둘러싸고 공방이 이어졌던 3일에는 48.9%(30일 조사분 긍정 47.3%, 3일 조사분 긍정 50.5%)로 상승했다.
조 수석에 대한 거취 공방이 지속되고 문 대통령이 귀국했던 4일에도 49.7%(4일 조사분 긍정 48.9%)로 올랐고, 문 대통령의 ‘공직기강 강화’ 지시 관련 보도가 있었던 5일에도 49.8%(5일 조사분 긍정 50.7%)로 회복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서울과 호남, 40대, 남성, 노동직과 사무직,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하락했으나, 충청권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20대, 50대, 60대 이상, 여성, 주부와 학생, 자영업,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응답률은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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