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철만 동지의 장의식이 5일 평양에서 국장으로 진행됐다”며 “국가장의위원회 성원들과 고인의 유가족들, 당, 정권기관, 내각 일꾼들이 장의식에 참가하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참가했다는 내용은 보도되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김철만이 사망한 직후 장의식을 국장으로 하고 이를 위해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국가장의위원회의 장의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맡았다.
이는 지난 8월 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이 사망했을 때와 다른 모습이어서 관심을 끈다. 김 위원장은 당시 장의위원장을 맡았다. 그날 비가 내렸으나 김 위원장은 우산을 쓰지 않은 채 영결식에 참석했었다.
김 위원장이 국장으로 치러진 김철만의 장의식에 참가하지 않은 이유와 관련해서는 몇가지 추측이 가능하다. 연말 총화를 앞두고 있는 데다가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서울 답방 등 여러 정치적 일정이 겹치면서 내부 회의를 진행하느라 참석하지 못했을 거라는 관측이다.
김 위원장은 올 상반기 남북 판문점 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등을 준비하며 공개활동을 극도로 자제한 바 있다.
김철만의 영결식은 대성산혁명열사릉에서 거행됐다. 애도사는 최룡해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했다. 최 부위원장은 “김철만 동지의 생애는 절세위인들의 크나큰 믿음과 은정 속에서 혁명가로 성장하여 값 높은 삶을 누려온 빛나는 한생이었다”며 “그가 세운 공적은 길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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