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통일분야 국제학술회의 축사
“경계에서 핀 평화 위에 호혜협력 자리잡을 것”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6일 “멈춰 섰던 철마도 북녘으로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하나의 노선이었지만 이제 이름마저 낯선 기차역들을 모두가 함께 달릴 수 있도록 남북이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도 통일분야 국제학술회의 축사에서 “남북은 어제(5일)로 경의선 북측구간 공동조사를 마쳤고 이틀 뒤에는 분단 이후 최초로 동해선 구간 공동조사가 시작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한 조 장관은 “65년간 적대와 대결의 선이었던 군사분계선 일대도 평화의 공간으로 거듭날 차비를 완료했다”며 “이렇게 경계에서 피어난 평화의 바탕 위에는 호혜적인 협력이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린 경계를 넘는 평화를 만들어 온 경험이 있고 지금 또다시 그러한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며 “오랜 세월 분단의 피해를 감수해온 접경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한반도 모든 주민이 공동의 번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의 목표를 이뤄 나가겠다”며 “남북관계를 지속가능하게 발전시켜 나가면서 비핵화와 평화정착 과정과의 선순환 구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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