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이 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회담을 열고 북한 비핵화에 대한 공조를 재확인했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조문 사절단으로 방미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앞서 이날 오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나 북미 후속협상 등에 대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올 한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한반도 정세에 있어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낸 점을 평가하면서 북미 후속협상, 남북관계 진전 등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기존 제재 이행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계속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핵, 북미대화, 남북대화 등 여러 사안에 대해 얘기했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한) 우리쪽의 상황과 북미 협상 진행 상황 등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화를 이어가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미국 측에서 설명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계속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미 정상이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한 양자회담에서 긍정적 의사를 확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과 관련해 진전된 논의가 이뤄졌을 지 주목된다.
또한 양 장관은 이날 한미가 동맹정신 하에 다수의 현안을 모범적으로 해결해온 것을 평가하면서 현재 진행중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의와 관련해서도 상호 만족할만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양국 대표단을 계속 독려나간다는 방침도 확인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10월 7일 폼페이오 장관 4차 방북 계기 한국을 찾았을 당시 이후 두달 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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