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율 50%선 무너져…4%p 하락한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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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7일 10시 14분


한국갤럽…민주 40%, 한국 17%, 정의 10%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다소 하락해 4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4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41%로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거절’은 11%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첫째 주 갤럽조사에도 직무 긍정률 49%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는 취임 후 최저치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에서는 40대가 57%(부정률 35%)로 가장 높았고, 30대 54%(35%), 20대 52%(34%), 50대 50%(43%), 60대 이상 34%(52%)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4%), 서울(51%), 인천·경기(50%), 부산·울산·경남(46%), 대전·세종·충청(44%), 대구·경북(26%)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 정의당 지지층의 57%는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4%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남성(51%→44%), 20~40대(60% 초반→50%대), 블루칼라 직업군(58%→42%), 정의당 지지층(71%→57%) 등에서 긍정률 하락폭이 큰 편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85명)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25%)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외교 잘함’(19%), ‘대북·안보 정책’,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9%),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6%)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자(408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9%), ‘대북 관계·친북 성향’(1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등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직무 긍·부정률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감소한 것은 지난 9월 초다. 갤럽은 “9월 중순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직무 긍정률 60% 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다시 점진적으로 하락해 지금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정당지지도에선 여당인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40%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17%, 정의당은 10%, 바른미래당은 6%, 민주평화당은 1%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에서 6일까지 사흘간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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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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