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와 관련, “올해 안에 오게 되면 크리스마스 무렵 안 되겠나”라고 전망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저는 25일 전에도 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번 주까지 기다려보면 답방 여부가 결정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와야 한다고 본다. 정말 좋은 기회인데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의미에 대해 “전 세계에 대고 ‘나는 평화를 택하겠다. 저는 핵을 내려놓고 이제 평화와 경제 쪽으로 북한의 운명을 결정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라며 “그 다음에는 미국 회담도 쉽게 쉽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김 위원장이 서울에 오게 되면 (북한의)경제적인 효과는 아마 수 억 달러는 될 거로 생각한다”며 “덩샤오핑이 92년 남방(선전 등 중국 남부지역)을 방문하고 난 다음에 중국 경제가 개방하면서 성장하기 시작해 지금 G2까지 올라와 있다.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게 되면 이제 북한 경제가 문을 열면서 고속성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김 위원장이 답방할 경우 “삼성 또는 현대차, 테크노밸리 이런 데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그걸 보고 아, 우리도 이걸 할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갖게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국회 연설’ 가능성에 대해선 “당연히 해야한다”면서 “그 자리에서 남북 국민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 대해서 ‘나는 이제 비핵화한다. 이제는 평화로 가겠다. 그리고 경제를 살려내는 쪽으로 택하겠다’ 이야기를 하게 되면 전 세계에다 자기 스스로 고백하고 그 길로 간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연설을) 하게 해야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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