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 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난 사실을 북한 관영매체가 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대표단 단장으로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고있는 외무상 리용호 동지는 7일 인민대회당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시진핑 동지를 만났다”고 밝혔다.
통신은 “시진핑 동지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 밑에 조선인민이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전원회의에서 제시한 새로운 전략적로선관철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데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면담에서 “중조(中朝)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며 “중조친선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것은 중국당과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리용호 동지는 두 나라 최고 영도자 동지들이 역사적인 상봉들에서 이룩한 공동인식은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조중친선 관계를 강화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방향을 밝힌 귀중한 지침으로 된다는 데 대해 강조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중국공산당의 영도 밑에 중국인민이 중화민족의 부흥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리 외무상은 베이징에서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도 면담했다.
통신은 “회담에서 쌍방은 올해 조중친선 관계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각 분야에서 교류와 협조가 활력있게 진행된데 대해 언급했다”며 “조중외교 관계설정 70돌이 되는 2019년에 전통적인 조중친선 관계를 가일층 확대발전시킬 데 대해서와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왕이 부장과 면담에 북한 측에서는 지재룡 주중북한대사가, 중국 측에서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사 등 외교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리 외무상은 2박3일 방중 일정을 마치고 8일 베이징을 떠나 몽골로 향했다.
몽골 외무부는 “리 외무상은 방문 기간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북한·몽골 수교 7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고, 담딘 척트바타르 몽골 외교장관과 양국 관계, 한반도 정세 등 관심사를 둘러싸고 깊이있는 논의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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