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번주 예산정국 후폭풍 수습 주력…임시회 소집 가능성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10일 05시 13분


정기국회서 해결 못한 과제 넘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부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부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여야는 이번주 내년도 예산 처리로 인해 불거진 후폭풍에 대한 수습에 나선다.

여야는 지난 8일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고 정기국회를 마무리했지만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연동형 비레대표제 도입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예산안 및 민생법안 처리에 불참했다.

야3당은 정기국회 회기가 종료된 10일에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손학규 바른미래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닷새째 단식을 하고 있다.

특히, 여야는 정기국회에서 목표로 했던 숙제도 해결하지 못했다. 물론 민생법안을 대거 처리했지만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또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합의한 사안들의 입법화는 물론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도 실패했다.

이에 여야는 이번주 정국 정상화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일단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 12월 임시국회 소집 등 의사일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국회의 밀린 숙제를 위해 임시회 소집 등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야3당 역시 선거제 개혁 논의를 위해 12월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여야가 냉랭해진 연말 정국을 풀기 위해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당의 원내사령탑이 11일 교체될 예정인 탓에 한동안 원활한 협상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한국당은 오는 11일 원내대표 선거를 열어 신임 원내사령탑을 선출하는데 새로운 원내대표단이 구성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또한 예산정국에서 쌓인 감정의 골도 만만치 않아 이를 해소하는데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당장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문희상 의장과의 정례회동을 통해 정국 해소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김관영 원내대표가 불참하겠다고 하면서 취소됐다.

국회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 원내대표가 참석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회동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