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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1일 한국당 원내대표…결국 나경원 vs 김학용 계파 대리전
뉴스1
업데이트
2018-12-10 06:07
2018년 12월 10일 06시 07분
입력
2018-12-10 06:04
2018년 12월 10일 0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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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정용기, 김학용-김종석 러닝메이트 동반 출격
“계파 벽 실감”…유기준·김영우 사퇴로 계파전 양상 강화
왼쪽부터 나경원·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10일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들은 러닝메이트를 내세우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나경원·김학용 의원은 각각 정용기(대전 대덕·재선), 김종석(비례대표, 초선)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내세웠다.
복당파로 분류되는 김학용의원은 전날(8일) 당내 경제 통으로 알려진 김종석 의원을 내정했다. 자신이 투쟁 능력으로 높게 평가 받는 것에 30년간 경제 학자로 몸을 바친 김종석 의원의 전문성을 더한 것이다.
차기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비례대표 초선인 김종석 의원은 관리할 지역구가 없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나경원 의원도 같은 날 자신과 함께 뛸 정책위의장으로 정용기 의원을 내정하면서 맞불을 놨다.
친박(親박근혜)계 지원을 받는다고 알려진 나 의원은 범친박으로 분류되는 정 의원과 함께 선거를 뜀으로 인해 구심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아울러 인지도가 높은 자신의 장점과 정당 생활만 28년을 이어오고 있는 정 의원의 경륜을 아우르겠다는 의도다.
한편 두 후보 외에 원내대표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유기준·김영우 의원은 결국 원내대표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두 후보는 차기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탓에 함께 할 러닝메이트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두 후보의 사퇴로 인해 이른바 ‘복당파vs친박’ 이라는 계파 대리전 양상은 더욱 두터워지는 모습이다.
이들은 “탈계파를 선언했지만 아직도 존재하는 계파의 벽을 실감했다”며 “이런 분위기가 전당대회까지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국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오후 5시 후보 등록을 마감하면서 추첨을 통해 기호 1번에 김학용-김종석 후보를, 기호 2번에 나경원-정용기 후보를 결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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