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0일 홍남기 임명장 수여식…靑 “서별관회의 부활아냐”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10일 09시 32분


7일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기재위 통과
靑 “경제 관련 장관들, 수시로 만날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당일 오후 4시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홍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지난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통과됐다.

당초 기재위는 홍 부총리 청문보고서 채택시한인 지난 5일 전체회의를 열고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여야간 내년도 정부예산안 협상 갈등과 맞물려 진통을 겪다 결국 무산된 바 있다.

이후 문 대통령은 국회에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말미로 홍 부총리 보고서의 재송부를 요청했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1월9일, 당시 국무조정실장이었던 홍 부총리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

청와대는 홍 부총리 인사에 따른 기재부 차관이나 국조실 등 후속인사가 이어질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하기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별관회의’ 부활과 관련된 보도에 대해선 “홍 부총리께서 임명장을 받고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호흡을 맞춰 일하시게 되면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속도감있게 일을 진척시켜나가기 위해 경제 관련 장관님들간 수시로 만남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거기에 서별관회의란 이름을 붙이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와 함께 “특정 장소(서(西)별관)에서 모였기 때문에 과거에 그런 이름이 붙었었는데 일단 (향후 모일 장소가) 그 장소가 아니다”며 “과거 서별관회의가 문제가 됐던 건 한국은행 총재가 그 자리에 참석했던 것 등 때문으로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그런 성격은 아니라는 걸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앞서 김동연 전 부총리가 올해 1월부터 문 대통령과 월 1회 회동을 한 일정이 홍 부총리에게도 적용되는지에 대해선 “홍 부총리가 임명장을 받은 후 몇 가지 추가적으로 (언론에) 말씀드릴 내용이 있을 듯하다. 결정이 되면 일괄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15일 청와대에서 홍남기 당시 국무조정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청와대) 2017.6.15/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15일 청와대에서 홍남기 당시 국무조정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청와대) 2017.6.15/뉴스1 © News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18.12.4/뉴스1 © News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18.12.4/뉴스1 © News1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