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박근혜 복권 운동 보는 듯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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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0일 09시 46분


JTBC ‘썰전’ 캡처
JTBC ‘썰전’ 캡처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이번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박근혜 복권 운동을 보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9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해 "80% 의지로 (박 전 대통령이) 탄핵 됐는데 국민들의 기대하고는 정반대로 박근혜 복권 운동과 비슷하게 (한국당) 내부가 돌아간다고 하면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단절하는 길만이 살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이) 촛불에 데인 후 시간이 경과돼 길을 잃은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김무성 한국당 의원의 메시지는 당내 원내대표 경선용 메시지라고 본다"라며 "우리가 먼저 (친박을) 끌어안고 가겠다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11일 치러질 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에는 나경원 의원과 김학용 의원이 출마한다. 김학용 의원은 복당파 출신이며 비박(박근혜)계 좌장 김무성 의원의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다.

김무성 의원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 후 기자들을 만나 "참석자 중 한 사람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증거인멸 여지도 없고 고령인데 꼭 구속을 해야 하느냐, 석방을 요구할 의사가 없느냐고 제안해서 '(석방을)얼마든지 할 수 있다. 앞장서겠다' 이 정도 이야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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