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에서 심상정 전 대표가 한 중학생이 전달한 국화를 대신 헌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0일 고(故) 노회찬 전 원내대표가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은 것과 관련, “이 훈장은 정의당의 가슴 한복판에 걸어 놓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의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노 대표님께 소박한 축하 말씀 전한다. 늘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위해 헌신하라는 대표님의 유지를 받들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심 의원은 “노 대표팀은 일평생 우리 사회 ‘투명인간’ 시민들과 삶을 함께 했다”며 “비정규직 노동자, 여성, 성 소수자, 장애인, 난민 등 불평등으로 고통 받는 모든 이들의 현장에 늘 노 대표팀이 계셨다”고 밝혔다.
이어 “5일간 끝 모르고 이어지던 시민들의 행렬과 국회 청소노동자들의 마지막 배웅은 노회찬의 정치가 누구를 향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심 의원은 “노 대표님께서 필사적으로 이루고자 하셨던 선거제도 개혁, 사법 개혁 논의가 강고한 벽에 막혀 있는 요즈음, 대표님의 빈자리가 더욱 허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정미 대표, 손학규 대표님께서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5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 또 얼마 전 노 대표님의 뜻을 이어가겠다며 생전에 특별히 사랑하셨던 후배 여영국 도의원이 창원 서상구 재보궐 선거에 출마선언 했다”며 “든든히 함께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열린 ‘2018 인권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노 전 원내대표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다. 훈장은 노 전 원내대표의 배우자와 동생이 대리수상을 했다.
아울러 노 전 원내대표가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연주하는 영상을 시청하고 소프라노 임선혜 씨의 축하 공연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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