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추모비 찾은 文의장…“안보 실패하면 돌이킬 수 없어”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13일 16시 07분


해군 제2함대 방문…“고귀한 희생 잊지 않을 것”

문희상 국회의장이 13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천안함 추모비를 찾아 “안보에 실패하면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과 함께 해군 제2함대사령부와 천안함 추모비를 차례로 방문했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함께 국방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의장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 국민은 물론이고 전 세계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환영하며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만 가지 일 중 단 한 가지, 안보를 놓치면 전부를 놓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정부, 김대중 대통령께서 펼친 햇볕정책의 첫 번째 전제가강력한 안보태세 확립이었다”며 “스위스는 영세중립국이면서도 국방의 의무를 통해 최강의 예비군을 유지하고 있다. 내륙국가이면서도 해군을 유지하는, 말 그대로 유비무환의 국방정책을 실행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정부가 자신 있고 당당하게 평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우리 군의 강한 국방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내년도 국방예산이 46조7천억원이 편성되고 전년대비 8.2% 증가했으며, 전방위 안보위협 대응과 국방개혁에 관한 방위력개선비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했다.

이후 문 의장은 천안함 46용사 추모비를 방문해 헌화하며 서해 NLL 수역을 지키다 산화한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故이창기 준위 등 희생 장병들의 동상을 쓰다듬고 천안함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천안함 46용사들의 영령 앞에 서니 가슴이 먹먹해진다”며 “모두가 위국헌신의 뜻을 잊지 말아야 할 모범이 되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군 장병들과 오찬 자리를 함께하고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장병들을 격려했다. 또 해군 부대 내에서 병영카페에 도서를 기증하기도 했다.

국회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연말연시에 군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위로하러 왔다”며 “2함대 사령부에 격려 방문해 천안함 추모비를 함께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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