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폐기했다고 밝힌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이 다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12일(현지 시간) 분석했다.
38노스는 이날 웹사이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올 5월) 폭파 조치로 만탑산 바로 밑에 있는 실험장은 폐쇄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갱도가 뚫린 (풍계리의) 다른 산들의 지형은 (5월의 폭파 조치로)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변경되지는 않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폭파의 영향을 덜 받은 갱도는 다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조엘 위트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과 미 로스앨러모스국립연구소(LANL) 출신 핵실험전문가 프랭크 페이비언이 작성했다.
38노스는 또한 지난달 30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근거로 “(핵실험장) 지휘 본부의 가장 규모가 큰 건물 두 동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실험장 재가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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