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이번주 중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 복당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16일 이 의원 측에 따르면 이 의원은 오는 18일께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한국당으로 입당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이 의원은 바른미래당의 정체성 문제, 보수통합 문제 등을 두고 한국당 복당 여부를 고심해오다 혼자라도 움직이자는 쪽으로 결심을 굳히며 한국당 원내대표 선거 이후로 복당 시기를 저울질했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단식 농성으로 탈당 시기가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최근 한국당 비대위 인사들과 입당에 대해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자회견에 대해선 양당에 내일께 알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한국당에 입당한 뒤 당협위원장 공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16일 당협위원장 교체 지역을 발표하며 이학재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서구갑’을 직전 당협위원장을 교체하는 일반 공모지역으로 분류했다. 당협위원장 공모 접수는 18일부터 시작이다.
앞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한국당 복당 의사가 있는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에 대해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본격적으로 새로운 당협위원장을 공모하기 전에 입당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의 당선으로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복당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특별히 제가 당선됐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당대당 통합이라든지 이런 부분의 논의를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오고 싶은 분들에겐 언제든지 문을 열어두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