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0일 자유한국당이 전날(19일) 공개한 김태우 전 수사관의 첩보문건 목록 중 최경환 전 지식경제부 장관과 관련된 내용은 특감반장으로부터 지적받고 폐기된 문건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이날 “김 수사관의 ‘최경환 전 장관 건’ 작성일시는 2017년 7월25일로 김 수사관이 초기에 업무파악을 못 하고 썼다가 특감반장으로부터 지적받고 폐기된 문건”이라고 설명했다.
박 비서관은 전날 한국당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11건의 목록 중 10건과 관련해 설명했다.
박 비서관은 2017년 7월11일 코리아나 호텔 사장 배우자 자살 관련 동향과 2017년 7월14일 한국자산관리공사 비상임이사의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대선자금 모금 시도 목록에 대해 “김 직원이 2017년 7월초부터 근무를 했지만 정식 임명은 2017년 7월14일”이라며 “특감반 초기 이전 정부에서 다양한 첩보 수집 관행을 못 버리고 민간영역의 첩보 수집을 작성해 특감반장에게 보고했고 특감반장이 제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보고서는 청와대를 출입해 작성한 보고서인지 이전부터 가지고 있다가 작성해 보고한 것인지 저희는 알 수 없다”며 다만 초기에 와서 이런 보고서를 작성했다가 특감반장에 의해 폐기된 보고서“라고 말했다.
김 수사관이 2017년 7월25일 작성한 최경환 전 기재부 장관의 비위 관련 첩보성 동향 문건 역시 이 두 건처럼 초기에 작성했다가 폐기된 문건이라고 박 비서관은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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