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카풀 허용 할듯→반대, 오락가락…‘택시파업’ 김현미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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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20일 16시 38분


사진=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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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은 20일 ‘카카오 카풀’ 앱 도입을 반대하는 택시업계가 전국 파업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책임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신성장 동력인 공유경제의 도입과 택시산업 종사자의 생존권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이럴 때 필요한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그동안 정부 여당은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특히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큰 책임을 따져야 한다”라며 “김현미 장관은 택시기사가 목숨을 끊자 ‘분명한 카풀 반대’를 밝혔다. 그렇다면 그동안은 무얼 했던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이 대변인은 “오락가락하며 방치하다 택시기사의 분신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며 “마치 카풀을 허용하는 듯 하다가, 이제는 택시업계를 대변할 듯 나서는 모습이 국민들 눈에는 황당하고 뻔뻔스럽게 다가온다. 그동안 문제는 훨씬 더 꼬여버렸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중재와 합의 도출의 실질적인 역할”이라며 “정부 여당과 국토부는 더 이상 책임을 방기하지 말고 제대로 나서야 할 것이며, 정치 본연의 문제 해결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카풀 서비스와 택시업계의 공존을 도모하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단체들은 이날 오전 4시부터 택시 운행을 중단하는 총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은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이어간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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