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마린온 사고조사위, 21일 사고원인 최종 결론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21일 05시 26분


지난 7월 장병 5명의 목숨을 앗아간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 사고에 대한 최종 조사결과가 오늘 발표된다.

마린온 사고원인을 조사 중인 민·관·군 합동 사고조사위원회는 마린온 사고 최종조사결과를 21일 발표한다.

앞서 지난 7월17일 경북 포항공항에서 정비를 마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이 추락했다. 이후 8월8일 사고조사위가 출범해 본격적인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조사위는 기체결함, 정비불량, 부품불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벌여 지난 9월21일 중간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부품결함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당시 사고조사위는 회전 날개와 동체를 연결하는 로터 마스트 부품 결함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터 마스트를 제조 납품하는 유럽의 하청업체가 부품 제조과정에서 열처리 공정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균열이 발생하면서 사고를 야기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고조사위의 발표 이후에도 사고 헬기가 진동 시험비행 절차와 탑승 인원 규정 등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로 마린온 조사소위원회가 구성되면서 관련 의혹들에 대한 추가 검증에 들어갔다.

추가 조사결과 사고조사위는 중간조사결과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불량 로터 마스트 균열에 의한 사고로 최종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조사위는 최종조사결과 발표에 앞서 전날 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그간의 조사결과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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