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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비건 “北 철도조사 결과 듣고 싶다…평화 위해 문 열어놔”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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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1 10:54
2018년 12월 21일 10시 54분
입력
2018-12-21 09:37
2018년 12월 21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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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장관 면담…“北 향한 기차에 우리도 설레”
“북한 비핵화 유도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 재확인”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1일 “우리는 평화를 위해 문을 계속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을 향한 메시지의 톤이 바뀐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비건 대표는 지난 19일 입국하며 대북 지원단체들의 인도지원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 국민의 북한 여행 금지조치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건 대표는 이날 조 장관과의 면담에서 인도지원에 대해 논의했느냔 질문엔 “오늘 외교부 장관과 그것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약 40분 동안 진행된 이날 면담의 모두 발언에서 “기차가 북한 쪽으로 출발하는 것들을 보면서 저희도 매우 설렜다”며 “최근 통일부가 추진했던 남북 철도 공동조사 결과를 청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경의선·동해선 철도 북측구간에 대한 철도 공동조사를 진행했다. 오는 26일엔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앞두고 있다.
조 장관은 “비건 대표를 아주 짧은 기간 안에 4차례 만나게 된다”며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남북관계의 발전을 올바른 방향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북한에도 긍정적인 메시지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 장관과 비건 대표가 “최근 북한의 정세, 한반도 비핵화, 최근 진행된 경의선·동해선 철도공동조사 결과 등 남북관계의 현안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 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북한의 비핵화 유도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한다. 오후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비건 대표는 지난 19일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지난 20일에는 판문점을 방문해 9·19 남북 군사합의 이행에 따른 긴장 완화 상황을 둘러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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