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과 화해했어요?” 물음에 김정숙 여사 대답은?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23일 14시 33분


연말맞아 그동안 인연 맺어온 이들 靑 초청, 차담회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일 서광 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대해 인사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 News1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일 서광 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대해 인사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 News1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연말을 맞아 그동안 인연을 맺어온 이들을 최근 청와대로 초청해 차담회를 가졌다.

23일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20일 서광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선생님들과 담소를 나눴다.

김 여사는 지난 2016년 12월 이들과 처음 만났고, 지난 9월6일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참석 계기에 세 번째 만남을 갖고 이들에게 뜨개실을 선물한 바 있다.

아이들은 이 뜨개실로 문 대통령 내외를 위한 목도리와 ‘퍼스트도그’ 마루를 위한 목도리를 떠 선물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 내외에게 선물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그리고 새끼 강아지들을 위한 목도리도 선물했다.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에서 서광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초대해 격려하던중, 조가영 학생에게 뜨개실로 만든 목도리를 선물로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 News1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에서 서광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초대해 격려하던중, 조가영 학생에게 뜨개실로 만든 목도리를 선물로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 News1

김 여사가 강아지들을 위한 목도리 선물에 감사를 표하며 곰이·송강이가 청와대 식구가 된 사연을 들려주자 아이들은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과 화해했어요?”, “통일은 언제 돼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 여사는 “지금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도 남과 북이 더욱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크고 작은 다양한 꽃과 나무들처럼 여러분도 무럭무럭 자라 각자의 꿈대로 멋지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이튿날인 21일에는 지난 10월 국립소록도병원 방문 당시 인연을 맺었던 녹동초교 소록도 분교·시산분교 학생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소록도성당과 소록도병원 관계자들을 만났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소록도는 늘 마음의 빚으로 남아있다”며 “지난번 봤던 소록대교가 서로를 연결시켜주는 다리였듯 우리도 그런 관계를 맺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자 소록도성당의 김연준 주임신부는 “작은 자들과의 약속을 지켜주신 덕에 큰 위로를 받았다”며 “평화와 사랑이 충만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청와대 제공) © News1
(청와대 제공) © News1

김 여사는 같은날 충북 청주시 봉산3리의 어르신들도 청와대로 초청해 차담회를 가졌다. 김 여사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 7월 봉산3리를 찾은 바 있다

김 여사는 어르신들을 만나자마자 서로 얼싸안으며 반가움을 표했다. 김 여사는 이어 “폭염으로 어르신들 고생이 많으실 것 같아 방문했었는데 이제는 추운 겨울이 왔다”며 “지금껏 자식을 위해 사셨으니 이제는 냉난방 잘 되는 경로당에서 건강체조도 하시고, 이야기도 나누시며 즐겁게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고 부대변인이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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